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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탈원전 기조 이어가면 2030년 전력 가격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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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탈원전ㆍ·탈석탄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료 가격이 계속 올라간다면, 전력의 평균정산단가(한국전력공사가 발전회사로부터 구입해오는 가격)가 2030년 현재 대비 200% 폭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의 전력 가격 증가 추세에서 탈원전ㆍ탈석탄 내용을 담고 있는 산업부의 8차 수급계획 상의 평균정산단가 증가분은 2030년 200.84원/kWh로 현재의 2배 이상 증가한다.

김 의원은 “한국전력공사가 발전자회사로부터 전력을 구입할 때 적용 되는 정산단가는 한전이 우리 국민들에게 전력을 팔 때의 전력판매가격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현재 대비하여 약 2배 이상 상승하는 전력의 정산단가를 분명 한전은 감당하지 못하게 될 것이며 이에 우리 국민들에게 가격의 인상분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극단적으로 상승하는 정산단가를 초래하는 근본적 원인이 이번 정부가 성급하게 추진하는 탈원전·신재생에너지 기조에 있는 것”이라며 “성급한 탈원전에 따른 전력의 큰 공백을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억지로 메꾸려다 보니 막대한 설비비용의 투자를 불러오고 이는 정산단가의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국민이 내는 전기요금의 인상까지 불러오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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