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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박완주 "유통 이력 관리 수산물, 품목 전체의 0.4%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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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수산물 이력제
[연합뉴스 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수산물 유통 이력을 관리하는 수산물이력제 적용 수산물이 참여 품목 전체의 0.4%에 불과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7 수산물이력제 참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참여 품목은 미역, 참조기, 고등어, 갈치 등 25개 8천108t이었다.

참여 품목은 수산물 이력번호가 표시돼 투명하게 유통 이력이 관리된다.

박 의원은 "이는 그해 참여 품목의 총생산량 201만8천626t과 비교하면 전체의 0.4%에 불과하다"며 "수산 식품 1천개 중 4개에만 이력번호를 표시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농산물 이력제 2016년 인증재배면적이 전체 대비 5.4%인 것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014년에는 참조기 1천851t, 고등어 1천66t, 넙치 572t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미역이 3천258t으로 1위를 차지했고, 참조기 1천443t·고등어 1천172t 등이 뒤따랐다.

한편, 해수부가 최근 4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수산물이력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인지도는 매년 27.3∼39.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가운데 6∼7명은 모른다는 의미다.

이와 맞물려 수산물이력제 참여 생산자와 업체 역시 2016년 7천66명에서 지난해 6천917명으로 149명이 줄었다.

박 의원은 "해수부가 유통 경로 투명화를 위해 수산물이력제 정착에 힘써야 한다"며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생산자의 애로사항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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