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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조달청 기술제안입찰서 최근 3년간 992억원 예정가격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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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심기준 의원 "사실상 예산낭비…평가기준 개선 필요"

연합뉴스

정부대전청사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조달청이 예정가격을 초과하고도 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실시설계기술 제안 입찰' 제도를 시행하면서 최근 3년간 예정가격을 초과해 낙찰된 금액이 1천억원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은 1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조달청 국정감사에서 "실시설계기술 제안 입찰제도는 조달청이 예정가격을 적용하지 않는 사실상 유일한 입찰방식"이라며 "최근 3년간 이 입찰로 992억원이 사실상 낭비됐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산 신청사는 예정가격이 687억원이었지만 입찰금액은 716억7천100만원으로 72억4천700만원 초과했다.

충남도 도립도서관은 14억6천800만원,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1차 공사는 226억9천만원, 대구교정시설이 66억9천200만원, 국회 스마트워크센터 및 프레스센터가 22억9천800만원, 한국은행 통합별관은 588억9천800만원가량 입찰금액이 예정가격을 넘어서 낙찰됐다.

심 의원은 "예정가격은 예산 낭비를 막는 최소한의 기준으로, 낙찰 때 예정가격 이하의 금액을 지키는 것은 필수"라며 "기술평가 기준에 대한 개선방안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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