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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국감브리핑] 박찬대 "학생 운동선수 1만여명 최저학력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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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일수록 최저학력 미달 증가"

뉴스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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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정유라 부정입학 사건 이후 실시된 '학생선수 최저학력제'가 올해로 시행 2년을 맞이하지만, 여전히 운동선수의 상당수가 최저학력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공개한 교육부의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적용 및 운영 사항'에 따르면, 2017년 8월 기준 학생 운동선수 6만474명 중 17.7%인 1만703명이 최저학력 미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최저학력에 미달하는 4학년 이상 학생이 1만7052명 중 909명에 불과했지만, 고학년으로 진학할수록 최저학력 미달 운동선수는 증가했다. 학생선수 최저학력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적용받는다.

중학교 1학년의 경우 전체 학생선수 7510명 중 908명이 최저학력 미달이었다. 중학교 2, 3학년 학생선수의 최저학력 미달도는 각각 23.4%(1881명), 31.0%(2354명)로 더욱 높아졌다.

고등학교 운동선수 최저학력 미달도는 20%를 넘었다. 고1의 경우 21.6%(1561명), 고2는 24.3%(1656명), 고3 23.05%(1434명)였다.

최저학력에 미달할 경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체육단체 등에서 개최하는 경기에 출전이 제한된다. 다만, 기초학력보장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은 출전 제한이 해제된다.

또한, 교육부의 '2012년부터 2018년 8월말까지 전국 체육고등학교의 중퇴자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체고에서 학업과 진로문제 등으로 중퇴한 학생은 전체 중퇴생 472명 중 165명(34.95%)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체고생 상당수가 최저학력 미달이고, 학업과 진로 문제로 학교를 중퇴하는 학생들도 제법 나오고 있다"며 "운동만 하는 기계적 학생 선수들만 양성되지 않게 교육부와 교육청 차원의 좀 더 세심한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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