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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北김정은, 당 창건일에 김일성·김정일 안치 금수산궁전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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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수행 인원에 '조직지도부·선전선동부 동행' 이례적 표현
아시아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인 9일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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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영광스러운 조선노동당 창건 73돌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사회주의강국건설과 주체혁명위업수행에서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과감하게 열어나가는 격동적인 시기에 당 창건 73돌을 가장 경사스러운 혁명적 명절로 뜻깊게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일성·김정일 입상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의 꽃바구니가 진정됐고, 김 위원장은 입상에 경의를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인 지난달 9일에도 금수산궁전을 찾아 참배한 바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방문은 최룡해·박광호·리만건·김여정·리재일 등 당 중앙위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인사들이 동행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수행 인원에 대해 노동당 특정 부서까지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간 북한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최룡해는 조직지도부장을,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박광호는 선전선동부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다만 리만건이 조직지도부 또는 선전선동부 소속이라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리만건은 지난해 10월 당 군수공업부장 자리를 태종수에 넘겨주고 올해 4월 최고인민회의 국무위원에서 해임된 후 구체적인 직책이 알려지지 않았다.

리재일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수행자로 북한 매체에 언급된 것은 2015년 8월 이후 처음이다. 그는 2004년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맡은 바 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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