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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홈쇼핑 송출 수수료 5년간 35% 증가…"소비자 부담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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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송출수수료 5년간 35% 증가…판매 수수료율 29.8%로 대형유통업체 중 1위

김경진 의원 "중소기업-홈쇼핑-유료방송이 공생하는 '송출 수수료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 중소기업-홈쇼핑-유료방송이 공생하는 ‘송출 수수료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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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홈쇼핑사의 유료방송 황금채널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홈쇼핑사가 유료방송사에 지급하는 송출 수수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지난해 TV홈쇼핑 7개 사업자는 송출 수수료로 1조3093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TV홈쇼핑사의 송출료가 971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5년간 35%가량 증가한 셈이다.

9월 기준 올레TV(IPTV 점유율 1위) 채널 중 홈쇼핑 채널은 총 17개이고, 이중 10번대 황금채널의 절반이 홈쇼핑 채널이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송출 수수료가 늘어나면 판매 수수료도 덩달아 높게 책정되는 점이다. 홈쇼핑사는 수수료 증가분을 납품업체로부터 받는 판매 수수료를 통해 충당하기 때문이다.홈쇼핑사의 송출 수수료 부담이 소비자 몫으로 돌아오는 구조가 된다는 게 김 의원 지적이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의 2017년도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TV홈쇼핑의 판매 수수료율 조사 결과를 보면 TV홈쇼핑의 판매 수수료율이 2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 의원은 "홈쇼핑사 간 송출 수수료 과다 경쟁이 납품업체가 부담하는 판매 수수료와 연동돼 오히려 중소기업제품의 판로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중소기업-홈쇼핑사-유료방송사업자가 공생할 수 있도록 정부의 송출 수수료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송출 수수료 경쟁을 완화시키는 방안으로 홈쇼핑 채널을 비슷한 채널대로 묶는 등 홈쇼핑 채널이 황금채널 및 지상파 채널 사이사이에 편성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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