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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2018 국감]인천공항고속도로 '폭주족' 90%는 외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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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64km 달린 람보르기니, 최근 3년새 가장 빨랐다

아시아경제

슈퍼카 경주대회.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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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공항고속도로가 '외제차 폭주족'의 주무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새 적발된 폭주족 중 가장 빠른 속도는 무려 264km/h 달린 람보르기니 우라칸이었다.

11일 에서 국회의원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과속단속 상위 50위 이상 차량 중 30%(45건)가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고속도로(10%), 대구포항고속도로(9%)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적발된 시속 200km를 넘나드는 초고속 속도위반 차량 중 89%가 외제차로 밝혀졌다. 최근 3년간 전체 적발 차량 중 가장 빠른 264km로 적발된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비롯하여 과속위반차량 속도 TOP10 중 절반인 5대의 차량이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적발되었다. 적발된 차량 중에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벤틀리 벤터테이가’,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포르쉐 911 터보S 카브리올레’ 등의 억 단위 고급외제차들이 다수 포함되어있었다.

이에 김영호 의원은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일부러 속도감을 즐기기 위해 고급외제차를 운전하여 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천공항고속도로는 고급외제차들의 속도 경연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기적인 초고속 과속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핀란드처럼 소득 수준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방안을 연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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