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국감 2018]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말할 수 없다"에 노웅래 의원 "약탈적 기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구글과 유튜브의 국내 매출액 정보를 말할 수 없다고 일관되게 말하자 과방위 위원들의 질타가 쏟아져 나왔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구글과 유튜브의 연간 매출액이 어떻게 되느냐"고 질문했다.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구글은 상장된 회사기 때문에 정보를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며 "구글코리아 매출 정보를 말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 또 구글 매출이 어느 지역이나 지사로 잡히냐는 질문에도 존 리 사장은 "구글 매출은 어디로 잡히는지도 모른다"고 답변했다.

이날 존 리 사장은 이 외에도 구글 서비스 결제 시 국내 이용자 신용카드 결제 구좌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내부 영업이나 결제 매커니즘을 말씀 드릴 입장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김경진 의원은 "세계적으로 조세와 관련된 법을 어기면서 수치스러운 장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도 존 리 사장은 "구글코리아와 구글 본사는 매출이나 수익과 관련해 세금 규제를 준수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와 같은 태도에 결국 과방위 위원장인 노웅래 위원장이 제대로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존 리 사장의 태도를 지적했다.

노웅래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한 지역 사장이 매출액을 모르겠다고 하고 세금이 제대로 잡히는지도 모르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다"며 "글로벌 기업의 태도가 아니라 약탈적 기업의 태도고 신뢰경영이나 윤리경영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kbs@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