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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국감 2018] 국감서 이해진 질타…"날짜도 다른데 대통령 순방은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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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 첫날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증인 불출석에 대한 지적과 드루킹 관련 여야 공방으로 국감 진행이 더뎌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웅래 과방위 위원장은 10일 국감 시작 직후 이해진 네이버 GIO 불출석과 관련해 "국감증인 채택만 하면 해외 출장을 간다고 하거나 아프다고 하는 등 국감에 대해 무책임한 행태를 확실히 바로 잡겠다"며 "불참 증인에 대해선 고발 확실히 하고 조치가 확실히 되도록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진 GIO는 이날 국감은 불출석하고 오는 26일 열리는 과방위 종합감사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이해진 GIO는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등 5개국을 방문하는 유럽 순방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이날 국감은 불출석 한다고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해진 GIO 출장이 13일인데 국감 증인으로 나오기 싫어 핑계를 댄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특히 이 과정에 윤영찬 대통령 비서실 국민소통수석 등 전직 네이버 관련된 인물 입김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받을 수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정부 임기 시작 전까지 네이버 부사장을 맡아 이런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경수 경남 도지사, 송인배 비서관 등이 드루킹과 직접 관여했던 만큼 증인으로 출석해야하고 포털 사업자들도 와야하는데 종합 감사 때 오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과방위 여야 간사는 이날 불참 증인들이 오는 26일 과기부 종합 국감에도 참석하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하기로 합의했다.

김범수 기자(kb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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