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상임위 "준비 불충분"
"행감 코앞" 등 이유로 취소
초선 스스로 가이드 역할도
준비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해외연수를 취소하는가 하면 초선 의원들이 사전준비를 거쳐 해외연수 때 가이드 역할을 맡기로 하는 등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해외연수는 선진지 견학이라는 명목으로 가지만 대체로 관광성 외유가 많아서 여론의 비판을 따갑게 받아왔다.
청주시의회에 따르면 도시건설위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독일과 네덜란드를 방문한다.
이 위원회의 해외연수 일정은 도시재생에 맞춰 준비되고 있다.
청주 옛 연초제조창과 그 주변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사업이 한창인 데다가 작년 12월 우암동, 지난 8월 말 내덕동이 도시재생사업 대상으로 각각 추가된 점을 고려한 것이다.
도시건설위는 해외연수 전 도시재생 사례ㆍ연구논문을 사전에 공부하고 몇몇 의원이 외국에서 직접 가이드 역할을 하며 현장에서 설명하고 토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행정문화위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오스트리아와 체코, 독일을 방문한다.
이 위원회는 남북교류 활성화에 대비, 독일 통일 전 이뤄진 동ㆍ서독 지방자치단체 간의 교류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면서 청주시 의정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경제환경위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 일본을 방문, 장애인ㆍ노인ㆍ여성ㆍ 청년 취업 지원 우수 공익재단과 법인, 전통시장, 환경 관련 재단을 방문하기로 했고, 농업정책위는 다음 달 1∼9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의 일반 농가와 축산물판매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복지교육위는 오는 9∼13일 일본 오사카, 교토, 고베의 복지시설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일정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데다가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시점에 해외연수에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의회 의원 38명 중 초선 의원이 15명이나 되다 보니 해외연수 관행에도 변화가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대다수 상임위가 짜임새 있게 일정을 짜고 있어 해외연수에 바람직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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