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대한송유관공사 고양저유소 화재 사과…재발방지 약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한송유관공사가 고양저유소 화재에 대해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9일 부 조사와 별도로 회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엄중하고 심각하게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준성 대표와 전 임직원은 이번 고양저유소 화재와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 한다"고 밝혔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이번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 관련 당국의 일부 발표가 있었고 앞으로 종합적인 원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저희 회사는 당국의 조사에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송유관공사는 "화재 이후에 언론과 전문가를 포함한 국민 여러분들이 전해 주신 우려와 많은 지적 사항들에 대해 겸허히 분석하고 있다"며 "회사는 그 내용을 종합해 향후 안전 운영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송유관공사는 "외부인사를 포함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기구'를 만들어 사업장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하겠다"며 "법적 사회적 요구 수준을 넘어선 최고 수준의 안전설비 능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이번 화재의 원인과 확산과정에 대한 회사 내부의 분석과 당국의 조사결과, 안전기구의 사업장 안전점검 등을 종합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안전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한송유관공사는 "국민 여러분들의 생활에 불편을 끼치지 않기 위해 차질 없는 에너지 수급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마지막으로 화재 진화와 수습 그리고 원인 분석에 애써주시는 소방서, 경찰 등 당국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한송유관공사는 국내 유일의 송유관 운영 기업으로 경질유 소비량의 58%를 수송하는 에너지 물류 전문 기업이다. 1990년 1월 정부와 정유사 5곳·항공사 2곳이 합작으로 세웠다가, 정부의 민영화 계획에 따라 2001년 민영화됐다.

민영화 과정에서 대한송유관공사의 지분을 최대주주 SK이노베이션(41.0%)을 비롯해 GS칼텍스(28.62%)·산업통상자원부(9.76%)·에쓰오일(8.87%)·현대중공업(6.39%)·대한항공(3.10%) 등이 보유하고 있다.

[이동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