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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성매매사범 전년비 절반 '뚝'…청소년 성매매사범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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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훈 의원 "범죄 행태 세밀 분석해 대책 마련해야"

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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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지난해 성매매로 검거된 성매매사범의 숫자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나, 청소년 성매매사범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성매매로 검거된 인원은 2016년의 4만2950명에서 2만105명(46.8%) 감소한 2만2845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384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가 5057명(남부 4024명, 북부 1033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부터는 부산(2002명), 인천(1912명) 순이었다.

전체적인 성매매사범은 줄어들었지만, 청소년 성매매사범은 2016년 처음 1000명을 넘은 이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청소년 성매매사범은 1101명으로 전년 1021명 대비 80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74명(남부 188명, 북부 86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6년 62명으로 5위였던 인천은 지난해 134명을 기록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은 102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청소년 성매매사범이 단 한 명도 없던 제주에서는 지난해 2명이 검거됐다.

소 의원은 "전체적으로 성매매 근절을 위한 현 정부의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범죄수법, 범죄자의 인적사항 등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연령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라 성매매 방법이 매우 다양해지고, 은폐도 쉬워지는 것을 고려하면 정보통신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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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사범 검거 현황(소병훈 의원실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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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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