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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주민과 소통 발로 뛰는 현장행정… 지역 경제·문화 중심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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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세계일보

김병내(45·사진) 광주 남구청장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최연소 기초단체장이다. 그에겐 항상 ‘청년 단체장’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김 청장은 젊은 구청장답게 현장에서 해법을 찾는다. 책상이 아닌 발로 뛰면서 주민과 소통하는 현장행정을 펴고 있다. 김 구청장은 문재인정부의 청와대에서 국정 경험을 비롯해 국회, 중앙정부와 두꺼운 인맥을 쌓고 있다. 그는 9일 “이런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남구를 경제와 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 후 100일간 현장에서 많은 활동을 했는데.

“민선 7기 취임식을 앞두고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자 취임식을 취소하고 피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또 8월 말 기록적인 폭우로 백운광장 주변 등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그때도 현장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침수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광주시 재난 관리기금 40억원을 확보해 하수도 관로 정비를 신속하게 처리했다. 지금까지 LH와 연관된 집단 민원 3건을 해결했다. LH와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서로 양보를 얻어낸 게 주효했다.”

―남구 발전의 새 성장 동력은.

“광주 남구는 전남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와 인접해 광주·전남 상생발전 핵심지역이다. 혁신도시에 입주한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을 고려해 남구와 혁신도시를 연계하는 에너지 신산업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대촌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에너지밸리 국가산단에 국내외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에너지 밸리 및 도시첨단산단을 중심으로 광주와 전남을 잇는 국도 1호선 주변에 에너지 관련 시설을 집적화해 상호 발전하는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송암산단을 문화특구로 조성해 지역경제 동력으로 삼겠다. 정보문화진흥원과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한국문화기술연구원 등을 묶어 송암문화콘텐츠 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의 문화교육 특구로 지정된 남구를 명품 교육도시로 육성할 생각이다.”

―남북 교류사업과 국비 확보에 성과를 내고 있는데.

“우리 후손들에게 분단의 상처를 대물림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광주 자치구 최초로 남북 교류협력팀을 신설해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북 공동응원단을 시도하고 있다. 이른바 ‘광주형 남북 교류사업’을 본격 추진해 볼 생각이다. 특별교부세 등 국비 확보는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중앙정부와 폭넓게 쌓은 인맥이 큰 도움이 됐다. 올해 확보한 특별교부세 49억원은 지역 현안사업을 해결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하겠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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