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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전북, 남북교류협력 우선사업 6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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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교류·산림복원 등 확정/제재 해제 대비 15개 사업 준비/道교육청도 음악회 개최 등 계획

한반도에 화해무드가 확산함에 따라 전북도가 남북교류협력 우선사업을 선정하고 추진전략 마련에 나섰다.

전북도는 제3차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열어 우선 추진할 남북교류협력사업 6건을 확정하고 사업별 추진 전략과 세부 추진계획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6개 사업은 올해 상반기 교류협력사업으로 발굴했던 21건 가운데 대북 제재 대상이 되지 않는 문화체육 분야와 전북도가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진 농축산 분야로 이뤄졌다. 남북 간 태권도 교류 정례화와 북한 산림복원 사업 지원, 낙농업 기반 낙농단지 조성, 가축전염병 방역 약품 및 수의 방역기술 지원, 전통문화예술 교류, 스포츠 재능 기부 등이다. 사업은 전북연구원 연구과제나 연구용역 등을 통해 사업별 추진전략과 세부추진계획 등을 마련한 뒤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또 향후 유엔의 대북제재 해제 등 여건이 조성되면 추진할 2·3단계 사업으로 경제협력 등 분야 사업 15건을 선정했다. 2008년부터 14개 시·군이 공동 출연해 조성한 남북교류협력기금 101억원에 대해서는 시·군간 동일한 비율로 배분하고 내년도 기금예산 10억원은 민간경상사업비에 반영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앞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황해남도 신천군 협동농장에 농기계와 농자재를 지원했고 2007년에는 평안남도 남포시 협동농장에 돼지농장을 지어 종돈과 사료 등을 전달했다.

전북교육청도 8일 제4기 남북교육교류협력위원회를 열고 2019년도 남북교육교류협력 사업으로 남북청소년 열린음악회 등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 반영한 이번 사업의 세부 추진 계획은 향후 실무논의를 통해 마련한다. 전북교육청은 2010년 남북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현재까지 기금으로 8억6000만원가량을 모아둔 상태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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