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업급여 지급액은 그간 수차례에 걸쳐 한국 경제에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상반기 지급액이 3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올해 1∼8월 실업급여 지급액(잠정치)은 4조514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017억원(25.0%)이나 많았다. 1~8월 실업급여 지급액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실업급여 지급액은 6조7721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고용노동부는 그동안 실업급여 액수가 많아진 데 대해 "고용보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했고,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지급액도 증가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용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40만3000명 증가해 2016년 2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지만, 이 중 30만6000명은 50세 이상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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