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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랜디 윌리엄스 키레츠포럼 대표 "블록체인 산업에 新금맥…전세계 투자가들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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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지식포럼 ◆

매일경제

"블록체인 산업은 트렌드가 아니라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다."

제19회 세계지식포럼 개막 기조연설에서 모더레이터로 참여하기 위해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랜디 윌리엄스 키레츠포럼 대표의 일성이다.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미국 대표 스타트업 엔젤투자 집단을 이끌고 있는 그는 일찌감치 블록체인과 가상화폐공개(IC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별도의 크립토펀드를 구성하기도 했다.

윌리엄스 대표는 올해 블록체인 세션을 대거 선보인 세계지식포럼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자신이 모더레이터로 나서는 기조연설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블록체인 시대 최강국으로 도약 중인 에스토니아의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대통령과 함께 연단에 오른다. 그는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게 된 후 칼률라이드 대통령을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세계지식포럼에서 이렇게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블록체인 테스트베드로서 에스토니아의 현재와 미래를 살피고, 이를 통해 한국 청중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윌리엄스 대표는 "일본보다 앞서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한국이 산업 변화에 민감한 국가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누구나 기억할 만한 유니콘(글로벌 규모 스타트업)도 머지않아 나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대표는 2000년 키레츠포럼을 만들었다. 키레츠포럼은 엔젤투자자 2500명 이상과 함께하는 세계 최대 엔젤투자 커뮤니티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키레츠포럼은 미국 캐나다 유럽 인도 등에 사무소가 있다. 회비를 내고 키레츠포럼에 가입하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지사는 2016년 11월 설립했다. 그동안 1000여 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적격 회원 2800여 명을 두고 있다. 기업당 25만~2000만달러(시드~시리즈B)를 투자하며 지난해 168개 기업에 7200만달러를 투자했다. 최근에는 일본에도 지사를 열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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