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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文 "한글의 애민정신 새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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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글날인 9일 오후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 유적지를 방문해 효종 영릉(寧陵)을 참배한 뒤 세종대왕 영릉(英陵)을 참배하기 위해 `왕의 숲길`로 향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 여사, 문 대통령, 정재숙 문화재청장. [여주 =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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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한글날인 9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 영릉(英陵)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572돌 한글날과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것으로, 현직 대통령이 세종대왕릉에 참배하는 것은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및 애민정신을 기리고, 한글에 담긴 가치와 슬기를 되새기기 위해 이번 방문을 결정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효종의 영릉(寧陵)을 참배한 후에 효종 영릉과 세종 영릉을 연결하는 '왕의 숲길'을 걸어 세종 영릉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왕의 숲길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에서 한글 창제를 기리는 전통 음악을 함께 감상했다.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72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2005년 노무현정부는 북한과 함께 겨레말 큰사전 공동 편찬을 시작했으나 남북 관계의 기복으로 멈췄다"며 "이제 문재인정부는 겨레말 큰사전 공동 편찬을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세종대왕께서 한글과 땅을 주셨을 때는 우리 겨레가 하나였다. 그러나 냉전은 겨레와 땅을 두 동강 냈다"며 "조국 분단 70년은 말의 뜻과 쓰임새마저 남과 북에서 달라지게 바꾸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오수현 기자 /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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