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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수공, 피지 등 5개 섬나라에 물관리 기술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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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환경공단 직원(왼쪽 두번째)이 지난 5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에서 중소기업(동문이엔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을 관람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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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는 태평양 5개 섬나라 물분야 공무원을 대상으로 '태평양 도서국 수자원 개발 및 관리' 연수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10일부터 27일까지 대전시 유성구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태평양 도서국가의 물관리 역량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 참여하는 5개국은 사모아, 키리바시, 통가, 팔라우, 피지이며, 연수생은 총 12명이다. 이들 국가는 강수량은 풍부하지만 제한된 물관리 시설로 물 부족이 지속되고 있으며, 빗물과 지하수 의존율이 높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지속적인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 면적이 줄어들고 지하수의 염분 농도가 높아져 수질 문제가 심각해지는 등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가 물관리 정책수립부터 지하수와 빗물 재이용, 해수담수화 등 수자원 확보 방안을 비롯해 수질과 누수 관리,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으로 이번 연수를 진행한다. 특히, 지리적 여건이 비슷한 제주도의 누수율 관리를 지원 중인 한국수자원공사 제주도사업단과 어승생 정수장 등을 방문해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에 대한 실증사례를 직접 둘러볼 예정이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태평양 섬나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이번 연수를 준비했다"며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물 관련 국제연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00개 국, 4000여 명을 대상으로 물 관련 국제연수를 시행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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