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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조선 빅3 목표치 달성 순항중.. 수주 목표치 3분의 2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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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수주 몰리는 특성상 목표치 달성 큰 문제 없을듯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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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분에 접어들면서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이 올해 목표치의 절반을 훌쩍 넘기고 있다. 조선 3사는 각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목표치의 60~70% 수준까지는 도달했다.

조선사들은 하반기와 연말에 수주가 몰리는 업계의 특성상 목표치를 채우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부문에서 지난 3·4분기까지 올해 목표치 148억달러의 79%인 104억달러를 달성했다. 총 129척을 수주해 조선 3사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중 해양플랜트 목표치 16억달러는 수주하지 못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선 16척, 액화석유가스(LPG)선 12척, 에탄운반선 3척 등 고부가가치 가스선 31척과 컨테이너선 47척, 탱커 47척 등이다. 이는 지난 2013년 200척, 139억달러의 실적을 올린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목표치의 절반을 넘겼다. 총 35척, 46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해 올해 목표치 73억달러의 63%를 채웠다. 해양플랜트 발주는 없지만, LNG선 12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5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1척 등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40척, 47억달러를 수주해 목표치의 57%를 달성했다. 지난 1일 아시아지역 선사로부터 17만4000㎥급 LNG선 1척을 약 2001억원에 수주한 것을 포함, 총 40척을수주했다. LNG선 10척, 컨테이너선 13척, 유조선 14척, 특수선 3척 등이다.

조선업계는 지난해 대비 올해 수주환경이 회복됐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이후 수주가 아예 끊어지다시피한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올 3·4분기 조선3사의 실적은 수주와는 상관없이 여전히 적신호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흑자 기조는 유지 하겠지만 그 폭은 전분기 대비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는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배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은데다, 올 하반기부터 철강사들이 조선사에 공급하는 후판가격을 t당 5만원 이상 인상 한 것이 조산사들에게 부담이다. 선박 제조원가에서 후판 비중은 15~20%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철강사들이 후판가격을 두번이나 인상했는데 신조선가에는 이를 반영하기 어려워 영업이익 개선이 어려운 구조"라며 "다만 수주량이 지난해 보다 개선된 것이 다행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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