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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전남 태풍 '콩레이'로 수산 양식 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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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복·굴·가리비·홍합 등 5종 255어가 피해

전남 19개 시·군 농경지 1672㏊ 침수·쓰러짐

54㏊ 낙과피해·공공시설 파손도 137건 달해

뉴시스

【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7일 오후 완도군 보길면 통리, 백도리 해상에서 한 어민이 '제25회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전복양식장을 바라보고 있다. 전남도는 태풍이 남기고 간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재해 복구에 전력을 쏟고 있다. 2018.10.07. (사진 = 전남도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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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변재훈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지나간 전남의 피해 집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수산 양식시설 등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이번 태풍으로 전남 지역 255어가에서 김·전복·굴·가리비·홍합 등 5개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완도·해남·신안의 김 양식장에서 김 1만40책이, 완도에서는 전복 양식장 1700칸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고흥의 어가 50곳에서는 굴과 가리비가 각각 633줄·30줄이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에서는 어가 2곳에서 홍합 132줄이 태풍 피해를 입었다.

전남도는 완도의 전복 가두리양식장과 해남·신안 등지의 김 양식 시설 피해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어, 수산 양식시설 피해는 앞으로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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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시스】류형근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강타한 6일 오후 전남 해남군 한 지역의 농경지가 빗물에 침수돼 있다. 2018.10.06. (사진=독자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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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이 몰고온 비바람으로 수확기에 접어든 농경지에서도 큰 피해가 났다.

영암·해남 등 전남 19개 시·군에서 벼 922㏊가 침수되고 750㏊가 쓰러지는 등 농경지 1672㏊가 태풍 피해를 입었다.

사과 11㏊, 배 43㏊ 등 과수농가 28곳에서 54ha가 낙과 피해를 입었으며 비닐하우스 47동이 파손됐다.

보성의 한 농장에서는 태풍으로 환기통이 고장나면서 돼지 700마리가 질식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고흥·강진·완도 등지에서 도로·하천 5건, 항만 시설 45건과 도로시설물 87건 등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전남도 관계자는 "수산 분야 등에서 뒤늦게 피해사례가 확인되면서 태풍에 따른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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