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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육아휴직' 하면 국민연금 2배 납부…"공무원연금과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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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the300]"육아휴직기간 중 공무원연금만 국가가 보험료 지원…국민연금 가입자는 사업자분까지 내야"

머니투데이

국민연금 직장가입자는 육아휴직기간에 사업자분까지 평소의 두배의 금액을 납부해야 한다. 반면 공무원연금가입자는 평소와 같은 금액을 납부하면 된다. 국민연금가입자가 공무원연금가입자에 비해 차별을 받는 셈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산전휴가 및 육아휴직으로 인한 국민연금 납부예외자 및 추가납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육아휴직으로 인한 납부예외자는 최근 5년간 39만명인데 반해 국민연금 추가납부 신청자는 2090명(0.54%)에 불과했다.

이는 국민연금 직장가입자가 육아휴직기간 중 연금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2배의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민연금 직장가입자는 연금 보험료에 대해 국민연금법 88조에 따라 본인과 회사가 절반씩 부담하고 공무원들은 공무원연금법 67조 71조에 따라 본인과 국가가 절반씩 부담한다.

그러나 '육아휴직기간에 대한 보험료 지원 유무'는 다르다. 국민연금 직장가입자가 육아휴직기간 국민연금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후납부제도’를 이용해야 한다. 이 경우 사업장 부담금까지 육아휴직자 본인이 부담해 평소 2배의 연금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반면, 공무원연금 가입자는 육아휴직기간에도 평소대로 공무원연금 보험료의 절반을 국가가 의무적으로 부담해주도록 하고 있다.

예컨대 연금납부액이 월 60만원으로 책정된 공무원연금 가입자와 국민연금 가입자가 육아휴직기간 1년(12개월)을 연금가입기간에 산입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연금 가입자은 360만원을 납부하면 되지만 국민연금 직장가입자는 720만원을 납부해야 되는 것이다.

정부가 육아휴직 기간 중 공무원연금가입자를 지우너한 금액이 5년간 1676억원이었다. 연도별로는 △13년 235억 △14년 234억 △15년 240억 △16년 296억 △17년 336억 △18년 6월 333억을 지원했다.

평균 수령액, 국가지급보장 명문화 등은 물론 육아휴직기간 지원에서도 두 연금간의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이 공무원공화국도 아닌데 육아휴직기간 연금보험료 납부에 대해 공무원연금만 지원해주는 것은 형평성 문제 뿐만 아니라 저출생을 극복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와도 배치된다"고 밝혔다.

이어 "저출생 극복이 시대적 과제라고 말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최소한 육아휴직 기간만큼은 국민연금 가입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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