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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찬·반' 설문조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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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14일간 062-268-0581로 전화걸어 찬반 물어

2500명 1차 표본조사 후 찬반 시민참여단 250명 구성

"버스 1000대 수송 효과" vs "年 1300억 대 적자 예상"

뉴시스

현재 진행중인 광주도시철도 1호선.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 시민들에게 직접 도시철도 2호선(지하철 2호선) 건설의 찬·반을 묻는 공론화 설문조사가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위원장 최영태, 이하 공론화위)는 9일 "시민들에게 직접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의 찬·반을 묻는 공론화 1차 표본(설문)조사가 062-268-0581로 23일까지 14일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19세 이상 주민등록지가 광주에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지역, 성별,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무선RDD(랜덤 디지트 다이얼링) 방식으로 진행된다.

RDD 방식은 무작위로 생성된 전화번호를 이용한 전화 여론조사로, 전화번호부에 의존하지 않고, 전화번호에서 지역번호와 국번을 뺀 마지막 4자리를 컴퓨터에서 무작위로 생성해 전화를 거는 방식이다. 전화번호부 조사보다 표본 대표성이 훨씬 높아 신뢰도가 높다.

2500명 규모의 1차 표본(설문)조사를 10일부터 23일까지 2주일간 진행한 뒤 찬·반 비율에 따라 250명의 시민참여단을 26일까지 구성하게 된다.

특히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로 묻는 1차 조사는 지역, 성별, 연령 등의 기본적인 질문과 함께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찬·반과 찬·반 이유, 그리고 시민참여단과 1박2일의 숙의프로그램 참여 여부까지 묻는다.

시민참여단은 2500명 표본으로 선정된 시민들 가운데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찬·반·유보를 비롯해 성별·연령·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50명으로 구성된다.

최영태 공론화위원장은 "시민들에게 직접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가 시작됐다"며 "시민들은 062-268-0581로 걸려 오는 유·무선 전화에 적극 응답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론화위는 앞서 지난 5일 향후 공론화 일정을 확정하고 전(全) 과정을 수행할 업체로 ㈜마크로밀엠브레인·㈔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광주시는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즉각 이 컨소시엄과 3억7400만원에 계약하고, 공론화 준비에 착수했다.

공론화위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찬반 양측의 장외 홍보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광주시 도시철도공사는 8일부터 광주시청과 광주교대 교차로 등에서 출근길 홍보전을 가졌고, 반대 측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도 SNS와 플래카드 등을 통해 건설반대의 당위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찬성 측은 '최대 43만 명의 편리한 이동, 광주 어디든 30분, 탑승까지 30초 가능' '하루 최대 43만명 수용 가능', '버스 1000여대 수송효과', '안정적 부채관리 가능' 등을 홍보하고 있다.

반면 반대측은 '달랑 두칸짜리 지하철에 2조600억원', '1호선 만성 적자에 2호선 추가 적자, 동시운행 시 연간 1368억원 적자', '인구 감소 추세에 수요예측 실패, 경제성도 낮다'는 논리를 집중 홍보하며 건설 반대론 확산에 힘쓰고 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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