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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삼성전자 全임직원, 'AI 아이디어 발굴' 머리 맞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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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고동진 사장 참여 혁신 AI발굴 온라인 토론회

11월 실행과제 도출, 혁신 아이디어 '상품화'까지 연계

뉴스1

삼성전자 모자이크 대토론회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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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상헌 기자 = 삼성전자 모든 임직원들이 혁신적인 인공지능(AI)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사내 집단지성 시스템 '모자이크(MOSAIC)'에서 혁신적인 AI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생활 속 AI 시나리오를 토론해 봅시다'를 주제로 임직원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는 방식이다. 전 임직원의 참여로 기존의 상품기획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넓어진 시각과 사고의 폭으로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한다는 취지다.

김현석 CE(가전)부문 사장과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 사장이 직접 토론회를 이끌고 있다. 두 부문장은 지난 1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경쟁이 치열한 경영 환경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경험과 가치가 무엇인지 귀 기울이며 3~5년 후 미래를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초(超)연결 시대에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며 "삼성의 역량을 모두 활용하면 차별화된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 혁신 아이디어를 발견하면 즉시 실행으로 연계하겠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빅스비를 더 강하고 똑똑하게 만드는 방법은?', '집에 전등이 고장났는데, 나보다 내 취향을 더 잘 아는 너, 어떻게 바꿔줄래?' 등의아이디어를 시나리오 형식으로 자유롭게 모자이크에 올리면 된다.

아이디어가 올라오면 임직원들이 추천해 선호도를 표시하고, 집단지성을 활용해 구체화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8일까지 4만2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대토론회에 참여해 550여건의 시나리오 제안과 댓글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Δ사용자가 어떤 대화를 주로 하는지 '빅스비'가 대화 패턴을 분석해 긍정적인 화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 Δ소파에서 일어나 냉장고로 다가가니 냉장고 문이 자동으로 열림-뇌파로 사물 조정 등의 시나리오가 제안됐다고 한다.

이외에 'AI 시대에 여러 정보와 사람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윤리적인 갈등과 문제', '개인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생활 전반에 대한 맞춤 추천을 해주는 시나리오' 등이 제시됐다.

삼성전자 집단지성 사무국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와 시나리오들을 과제로 도출해 다음달 임직원들과 공유한다. 실행이 가능한 과제들은 상품화까지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먹거리 핵심 사업인 AI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거점 구축과 인재영입, 기술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 AI총괄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지난 1월 미국 실리콘밸리, 5월 영국 케임브리지·캐나다 토론토·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지난달 미국 뉴욕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AI 관련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삼성 AI 포럼 2018'도 개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행보도 AI 등 미래 성장사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돼 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유럽과 북미 AI 거점 점검과 비즈니스 미팅 등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이다.

bborir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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