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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신형 G4 렉스턴 "웅장하면서 편안"…신형 티볼리는 "생동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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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2019년형 G4 렉스턴,가속·고속주행 안정적

소형 SUV 대표 '티볼리', 젎은층·여성 반할 이유 충분

뉴스1

2019년형 G4 렉스턴. (쌍용차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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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강인하고 역동적이다. 쌍용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의 외관이 주는 인상이다. 전장 4850㎜, 전고 1825㎜에 달하는 몸집은 웅장한 느낌마저 준다. 자칫 운전이 머뭇거려지는 크기다. 하지만 도로 위에서 G4 렉스턴의 느낌은 사뭇 달랐다. 웅장함은 어느새 안정감으로 바뀐다. 처음 운전대를 잡는 이들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차체 크기도 편안한 주행성능에 따라 크게 의식하지 않게 된다.

쌍용차는 지난 4일 경기 김포에 위치한 호텔마리나베이서울에서 2019년형 G4 렉스턴, 티볼리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가졌다.

◇ 2019년형 렉스턴, 큰 차제에도 가속·고속주행 안정적

2019년형 G4 렉스턴의 외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숄더윙 그릴을 중심으로 이어진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전면부를 그대로 이어간다. 실내는 나파가죽시트와 인스트루먼트 패널, 도어트림에 적용된 퀼팅 패턴이 더욱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변속 레버는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바꿨다. 실내 도어핸들과 에어벤트 색상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다크실버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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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형 G4 렉스턴 실내. (쌍용차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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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암레스트에 트레이가 추가되고 스마트폰 거치가 가능한 컵홀더도 적용됐다. 손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도어를 열고 잠글 수 있는 터치센싱 기능을 비롯해 운전선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대형 SUV의 정체성을 살린 넉넉한 실내 및 적재공간 역시 강점이다.

G4 렉스턴의 매력은 주행에서 도드라졌다. 큰 덩치에도 가속 및 고속주행 성능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100㎞ 이상 고속 주행 구간에서는 탄탄한 차량 하부 덕분에 안정적인 주행도 가능했다. 커브 구간에서 흔들림도 없었다. 디젤 차량임을 감안하면 시내 및 고속 주행에서 소음·진동에 대한 큰 불편함은 없었다.

동력계는 2.2ℓ 디젤 엔진에 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최고 187마력, 최대 42.8㎏·m의 힘을 낸다. 배기가스를 대폭 저감하는 선택적촉매환원장치를 적용, 내년 9월부터 시행되는 배기가스규제(유로6d)에 1년 앞서 대응한 것도 2019년형 G4 렉스턴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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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형 G4 렉스턴 주행모습. (쌍용차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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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G4 렉스턴의 2019년형 모델 출시를 통해 연 3만대에 이르는 대형 SUV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대형 SUV 시장에서 G4 렉스턴의 시장 점유율은 60%였는데 친환경성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더한 2019년형 G4 렉스턴을 통해 타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앞서겠다는 것이다.

G4 렉스턴을 선택하는 20~30대 고객층도 늘어나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여전히 40~50대가 주력 구매층인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20~30대 비중은 전체 구매 고객 중 24%를 차지하고 있다. 편의성을 높인 부분은 젊은 고객들에게 다가가려는 쌍용차의 노력으로 보인다.

상품성을 강화한 2019년형 모델을 내놓은 쌍용차는 내심 대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자를 기다리는 눈치다. 현재 모하비(기아차)를 제외하면 국내 브랜드 중 특별한 경쟁 차종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팀장은 "대형 SUV는 중형, 준중형 SUV 시장을 견인하는 선구자적인 차급으로 대형 SU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면 자연스럽게 국내 SUV 선택 기준이 올라간다"며 "경쟁 모델이 더 나오면 SUV의 기술력도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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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형 티볼리 아머. (쌍용차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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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형 티볼리'…2030 어필 '오렌지팝' 색상 인기

출시 4년이 지났음에도 소형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티볼리도 쌍용차의 주력 제품 중 하나다. 이날 2019년형 티볼리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경쟁 모델들의 경우 여성 구매자 비중이 36%인데, 티볼리는 64%에 달한다. 높은 여성 운전자 비중은 쌍용차가 꼽는 티볼리 성공 요인 중 하나다.

20~30대 개성 있는 구매자가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만큼 생동감과 젊음, 사용자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오렌지팝', 세련된 '실키화이트펄' 색상을 신규 적용했다.오렌지팝의 경우 유채색 계열임에도 차량 구매자 중 7%가 선택할 정도로 인기다. 쌍용차는 오렌지팝 선택 비중이 향후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9년형 티볼리는 키를 소지하고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오토클로징 도어 기능이 G4 렉스턴에 이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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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형 티볼리 오렌지팝 색상. (쌍용차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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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에 크롬몰딩을 신규 적용하고 하단부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새로 디자인한 16인치 알로이휠도 적용됐다. 후드와 펜더, 도어 가니시 또한 신규 디자인을 추가했다.

5~30㎞/h 범위에서 속도를 변경할 수 있는 경사로저속주행장치(HDC)를 신규 적용해 오프로드 주행성능도 높였다. 차선유지보조 시스템은 다양한 커브 구간에서 안전 주행을 도왔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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