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최선희 실무협상 맡을듯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이 “예정된 2차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계기로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시한 목표 달성에서 반드시 큰 전진이 이룩될 것이라는 의지와 확신을 표명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정은이 ‘비핵화’라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에둘러 표현해 북한의 비핵화 해결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에서 조속한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실무협상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하면서 절차적인 문제들도 논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8일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간담회를 통해 “우리는 더 자주 고위급 실무협상을 가질 것”이라면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비건 대표는 중국과 러시아 방문으로 평양에 부재중이었던 최선희를 의식한 듯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내 카운터파트에게 지난밤 초청장을 보냈다”며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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