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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영상트립]인어가 거기서 왜 나와?! 송성가무쇼 흐름 깨는 인어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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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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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가무쇼는 중국 상해나 하이난에 가면 꼭 봐야 할 공연으로 손꼽힙니다.

장예모 감독의 연출작으로도 유명한 송성가무쇼는 무희들의 화려한 춤과 중국의 역사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하이난 여행객이라면 꼭 한 번 경험해야 할 공연이지요.

화려한 무대연출,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는 공연 시간 내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자극합니다.

웅장한 스케일에 감탄하며 극에 빠져들지만 극 후반, 맥락이 뚝 끊겨버리고 맙니다.

극의 스토리 말미, 갑자기 '클럽'으로 변신한 공연장 덕분(?)이지요.

극이 마무리되는가 했더니 갑자기 극의 흐름을 해치는 음악이 울려퍼지고 관객의 머리 위에로 인어공주 무리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관객을 아래에 두고 넓은 비닐 위에 찰랑이는 물, 그 위로 열심히 헤엄치는 무희들의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물론 관객은 열광을 합니다. 연신 셔터를 누르고 영상을 찍으며 무희들의 자태를 감상했지만 나올 때는 저마다 한 마디씩 던졌습니다. "갑자기 인어가 왜 나온거야?"라고 말이죠.

모든 게 놀라웠던 연출력에 감탄하던 중 극에서 갑자기 쑥 빠져나와버리는 느낌이 들었던 송성가무쇼······.

세계 3대 쇼로 불리는 송성가무쇼는 그렇게 2%의 아쉬움을 남깁니다.

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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