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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추석연휴, 강아지들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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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시 리드줄 메고 다니던 개들, 반려견 놀이터에서는 풀고 뛰어다녀

뉴스1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마련된 반려견 놀이터를 찾은 반려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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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밖에서 산책할 때도 리드줄에 묶여 있어야 하는 강아지가 불쌍해서 이번 추석에는 반려견 놀이터를 매일 가려고요. 줄 풀고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곳에 데려가려고 했는데 딱이죠."

강아지 1마리를 키우고 있는 김지호씨는 이번 추석 연휴동안 매일 강아지를 데리고 반려견 놀이터에 들를 생각이다. 평소 회사일 때문에 산책도 자주 못 나간 데다 외출할 때마다 리드줄을 메고 다녀 안쓰러웠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연휴를 맞아 김씨처럼 개를 데리고 반려견 놀이터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반려견 놀이터는 개들이 리드줄을 풀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울타리(펜스)가 놀이터 주위를 감싸고 있는 운동장이다. 자유롭게 뛰놀 수 있어 활동량을 늘릴 수 있는데다 모르는 개들과의 만남을 통해 사회성도 기를 수 있는 곳.

23일 관련 업계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 반려견 놀이터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서울시내에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도봉구 초안산근린공원에 반려견 놀이터가 설치돼 있다. 경기도에는 성남시, 수원시, 안양시, 안산시 등에서 운영 중이다. 전북 전주, 경북 구미 등과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 등에도 개들의 놀이공간이 마련돼 있다.

반려견 놀이터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동물등록을 한 개면 놀이터에 들어갈 수 있고, 14세 이상 보호자가 배변봉투 등을 지참하면 된다. 비용도 무료고, 대형견과 중·소형견 운동장이 나뉘어 있기 때문에 충돌사고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다.

놀이터 이용시간은 각기 다르지만, 서울시내 놀이터의 경우 공휴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오후 8시(도봉구는 7시)까지 운영된다. 이번 추석당일은 월요일이기 때문에 월요일만 휴장한다. 단, 어린이대공원 놀이터는 지난 8월1일부터 24시간 개방돼 운영 중으로 추석당일에도 이용가능하다.

반려견 놀이터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맞아 많은 견주들과 반려견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며 "견주 스스로 개들의 안전관리를 하면서 배변 등을 잘 치우는 식으로 놀이터를 이용한다면 모두가 만족스러운 연휴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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