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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퓨마 사살에 동물원 폐지청원 잇따라, 4시간 30분 사건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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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사살된 퓨마.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퓨마 1마리가 탈출해 4시간 반 만에 사살되자 동물애호가들 사이에 동물원 폐쇄 요구가 터져나왔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퓨마가 사살된 것과 관련해 동물원을 폐쇄하고 퓨마 관리인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청원에는 수천명이 참여했다.

네티즌들은 사람의 필요에 의해 동물을 좁은 우리에 가둬놓고 구경하다가 사람의 잘못으로 우리를 탈출한 퓨마를 사살한 것은 엄연한 학대라면서 동물원 폐쇄를 주장했다. 동물 관련 온라인 카페에도 퓨마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18일 오후 5시 15분경 대전 오월드에서 퓨마 1마리가 열린 문으로 탈출한 것을 관리사가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탈출한 퓨마는 2010년 생 암컷이었다. 신고를 받은 119특수구조단과 경찰이 동물원을 수색해 6시 34분쯤 동물원 배수구 쪽에서 퓨마를 발견하고 마취총을 쐈지만 퓨마는 도망갔다.

이에 수색대는 날이 저물어 퓨마를 생포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살명령을 내렸고 결국 오후 9시 44분쯤 퓨마를 사살했다.

<다음은 퓨마 탈출부터 사살까지 과정>

△ 17:15 신고접수(대전동물원 관계자)
△ 17:16 남부소방서 2개 센터 및 구급대, 3개 구조대, 119특수구조단 현장기동대& 항공대 출동
△ 17:17 유관기관 통보(경찰, 시 재난상황실, 32사단)
△ 17:19 야생동물구조센터 통보 및 지원요청 : 지원불가 통보
△ 17:22 소방청 통보
△ 17:38 경찰(차량13대, 인원 38명), 순찰대 및 타격대, 특공대, 탐지견 1마리
△ 17:38 남부 지휘차 출동
△ 17:57 32사단 지원요청에 따른 불가 통보
△ 18:03 전국수렵연대 지원요청, 4명 출동
△ 18:08 발견시 사살 허가
△ 18:15 소방본부장 현장 출발
△ 18:16 각서 구조대, 비번자 동원
△ 18:16 남부소방서 긴급구조 통제단 가동
△ 18:33 중구본 충강대(2대, 7명), 영남대(2대, 6명) 출동
△ 18:34 퓨마 출렁다리쪽에서 발견(동물원 안 배수지 부근)
△ 18:35 중구청 동물구조단체 10명 출동
△ 18:45 소방본부 전직원 비상소집
△ 18:49 마취총 맞아 이동중으로 확인(동물원 관계자가 발사)
△ 19:15 소방청장 현장도착 지휘
△ 19:55 소방본부 긴급구조 통제단 가동
△ 20:00 남부소방서 전직원 비상소집 발령
△ 20:20 퓨마와 대치 중 포획 실패
△ 20:36 중부구급, 산성구급 추가 출동
△ 20:38 엽사 사냥개 및 경찰 탐색견 추적 중
△ 21:33 대전광역시 부시장 현장도착
△ 21:44 엽사가 퓨마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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