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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남성이 마트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가, 몸싸움을 벌이고 끌고 가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장면이 CCTV에 남았는데 경찰 대응은 미온적입니다.
TBC 권준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오후 대구 동구의 한 마트입니다.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주부를 쫓아 한 30대 남성이 다급히 들어 옵니다.
장보기에는 관심이 없는 이 남성, 주부 곁을 내내 서성입니다.
그런데 주부가 진열대 앞에 멈춘 틈을 타 치마 밑으로 휴대 전화를 집어넣습니다.
사진이 찍혔는지 확인까지 하더니 이번에는 아예 주저앉아 대놓고 치마 속을 찍기 시작합니다.
이상한 낌새를 차린 주부가 소리를 지르자 태연하게 모른척합니다.
휴대폰을 확인하려는 주부와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인 데 이어 마트 입구까지 끌고 가더니 그대로 달아나 버립니다.
당시 이 현장에는 네 살 난 딸이 함께 있었습니다.
[피해 여성 남편 : 실랑이하는 도중에 (몰카범의) 휴대전화 케이스가 벗겨졌는데 카메라가 켜져 있었던 거죠. 생김새도 멀쩡하고, 옷차림도 멀쩡한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경찰에 붙잡힌 이 30대 남성은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자신도 가정을 둔 평범한 가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임의동행한 뒤 귀가 조치 돼 그동안 얼마나 많은 몰카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 수가 없게 됐습니다.
[대구 동부 경찰서 관계자 : 우리 직원들이 (현장에 가서) 인적 사항도 확인되고, 인근에 살고 해서 임의 동행식으로 했습니다.]
일상 속에서 여성을 노리는 몰카 범죄가 급증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무관심은 여전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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