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TBC 방송 캡처] |
손씨는 이날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몰카에) 불안해 송곳을 들고 다닌다고 하는데 그런 거 자체가 불편하고 위험하다. 클립이나 머리핀 등으로 구멍을 찔러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씨가 방송에서 소개한 방법. [사진 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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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심쩍은 구멍이 많을 경우에는 사진을 촬영하면 된다”며 “이후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정상적인 구멍인지, 구멍 안에 뭐가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몰카가 (구멍 안에) 있다면 약간 시커먼 색으로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씨는 지난 7월 모텔에 몰카를 설치하고 4년간 불법촬영을 해온 40대 남성을 경찰이 검거하는데에도 수사에 자문을 줬다. 이 남성은 2014년 10월부터 서울 서초구 인근 3개 모텔에 투숙객으로 들어가 객실에 총 17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최근까지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남성이 이렇게 촬영한 몰카 영상은 2만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JTBC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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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경찰 검거 당시에도 이 남성은 (모텔에서 송출된) 몰카 영상을 보고 있었다”며 “몰카는 0.1㎝ 정도기 때문에 그동안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8년간 몰카 탐지 일을 하면서 샤워기 헤드에서 방수로 된 카메라를 본 적이 있다. 샤워기 헤드가 구멍이 많기 때문에 그분 샤워하는 모습이 다 (카메라에) 찍혔다”며 “최근 테이크아웃 커피잔, 아기들 음료수를 개조해 실시간 무선으로도 영상을 찍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다만 손씨는 다른 라디오 인터뷰에선 “지하철 화장실에서 몰카가 발견된 적은 제가 알기로는 없다”며 “하지만 그만큼 몰카에 대한 (여성들의) 두려움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몰카가 가장 많이 발견되는 장소는 개인 숙박업소”라고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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