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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소득주도성장특위 출범…홍장표 “소득주도성장은 반드시 가야 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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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소득주도성장은 시장친화적이어야…우선순위·정책 강도 조정 필요”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홍장표 위원장은 6일 “소득주도성장은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 중 하나가 아니다. 우리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 이마빌딩에서 특위 출범식을 하며 “과거 한국경제를 이끌던 수출대기업의 낙수효과에 의존한 경제성장 패러다임은 한계에 봉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위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더욱 구체화하고 중장기적 밑그림을 탄탄하게 그리라”는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설립됐다.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소득주도성장 설계자인 홍장표 부경대 교수가 맡았다.

홍 위원장은 “이미 발표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더욱 세밀하게 가다듬고 구체화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의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홍보활동도 병행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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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구 정책기획위 위원장은 “국정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소득주도성장에 다시금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위원님들이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 식견을 살려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가 추구하는 소득주도성장이 여러 가지 논란의 여지가 있어서 오해를 받고 있는데, 시장에 부담을 준다든지 반기업적이라든지 이런 것이 아니고 시장친화적으로 소득주도성장의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의 수용성을 충분히 감안해서 우선순위나 정책의 강도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득주도성장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특위는 28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시장소득개선 소위원회와 소득재분배 소위원회로 나뉘어 운영된다. 특위 산하에는 사무기구인 소득주도성장추진단이 설치되며 추진단은 특위 업무를 보좌한다.

특위는 가계소득 증대, 지출비용 경감, 안전망 확충 및 복지 정책을 3대 축으로 하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추진에 주력할 계획이다.

출범식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김 부총리,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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