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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한국당 "소득주도성장 주장한 이해찬 연설, 민생 대변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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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유한국당은 4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민생을 외면하고 희망은 빠진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밀어붙이기일 뿐"이라고 혹평했다.

신보라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곳곳에 소득주도성장의 부작용이 나타났음에도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을 역설하고 있다는 사실이 절망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 해소, 을의 눈믈을 닦아주는 노력'으로 소득주도성장을 강조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건국 100주년' 언급에 대해서도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과 독립운동역사를 거쳐 1945년 광복을 맞았고 1948년 국제적(UN)으로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을 받아 주권·국민·영토라는 국가의 3요소가 완결된 건국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적폐청산'을 국민의 명령이고 선진국으로 가는 필수 관문이라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경제 파탄으로 이제는 경제를 살리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임을 민주당은 알아야 한다"고 비꼬았다.

신 원내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정부 15개월 동안 모든 문제의 탓을 과거정부로 돌리는 남탓정치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이제는 적폐청산에 의존하는 분열 정치를 중단하고 통합의 정치로 새로운 희망의 정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노력이 없고 북핵문제가 답보상태임에도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재개를 언급하는 것은 결코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이 진정으로 성장동력을 살리고 공정·상생의 경제, 소수가 부를 독점하지 않고 다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들고자 한다면 규제프리존 및 지역특구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상가임대차법, 은산분리를 위한 인터넷은행법 등 민생·규제혁신 법안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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