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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에도 변천사가 있다는 걸 아시나요? 용돈을 벌거나 경험을 쌓기 위해 하는 아르바이트, 흔히 '알바'라는 줄임말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10년 사이 새롭게 등장한 알바도 있고 이름이 바뀌거나 새롭게 등장한 직종도 있습니다.
시대에 따라 변한 알바 직종들, 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10년간 변해온 알바 시장의 역사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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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사이트 알바몬이 업직종 목록을 개편했다고 밝혔는데요. 시대가 변하면 유행도 달라지듯이 알바에도 저무는 직종과 떠오르는 직종이 있습니다. 10년 전에는 대학생들의 인기 알바였던 '과외' 수요가 크게 줄면서 업직종 표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최근 들어, 유명 강사가 있는 대형 학원을 찾거나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요.
여전히 일부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에는 "과외 학생 구합니다"라는 전단이 불어있는 곳도 있지만, 10년 전보다는 과외를 찾는 학생도, 과외를 하려는 선생님도 줄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과외와 함께 전화 주문·접수, 도서·비디오대여점 알바도 사라져가는 알바 직종으로 꼽혔습니다.
과외가 '지는 별'이었다면, '뜨는 별'도 있습니다. 바로 반려동물 관련 알바인데요.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인구가 천만을 돌파하면서, 동물 병원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카페, 애견 미용실 등 다양한 반려동물 일자리가 생겨났고 이에 따라, 알바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휴가 때 반려동물을 돌봐주거나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알바도 등장했다고 하니 알바 계의 뜨는 별이라고 부를 만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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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의 변화도 알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으로 행복을 찾는 '웰빙(well-being)',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까지, 10년 사이 우리 사회의 트랜드로 꼽혔던 키워드들인데요.
키워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과거에 비해 다양한 방법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취미 생활의 분야도 다양해졌습니다. 이에 발맞춰 새롭게 등장한 알바도 있는데요. 요가·필라테스 강사, 피트니스 트레이너, 스크린 골프·야구, 방탈출 카페, 낚시 카페 등 이색 테마 카페 알바가 업직종 표에 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4차 산업혁명 바람을 타고 등장한 알바도 있습니다. 웹·모바일 기획, HTML 코딩, SNS 마케팅, 시스템·네트워크·보안 등 IT 산업과 컴퓨터 관련 알바도 10년 전보다 급증했고 그 종류도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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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바뀌면서 업직종 표에서 이름이 바뀐 알바도 있습니다. '스터디룸'이라는 새로운 공간이 생겨나면서, 독서실·고시원 알바는 '스터디룸·독서실·고시원'으로 이름이 변했고 간호·간병 알바는 고령화 사회를 반영해 '간병·요양보호사'로 바뀌었습니다.
헤어·피부·미용은 '헤어·미용·네일샵'으로 바뀌었고 쇼핑몰·오픈마켓은 '쇼핑몰·소셜커머스·홈쇼핑'으로 세분화됐는데요. 과거에는 수요가 적었던 네일아트나 홈쇼핑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관련 일자리가 급증해 생긴 변화입니다.
10년 사이 많은 변화를 겪은 알바 시장, 또 10년이 흐르면 어떤 일자리가 새롭게 생기고 사라질까요?
(기획·구성: 송욱, 장아람 / 디자인: 감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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