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득주도성장 정책 방향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60%가 '찬성', 26%가 '반대', 14%는 판단을 유보했다.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은 가계의 임금과 소득을 늘리면 소비와 투자가 촉진되어 경제 성장을 이룬다는 이른바 '소득주도성장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연령별로 찬성률이 다르지만 과반 이상이 지지했고 특히 젊은층의 지지도 높았다. 20대는 70%가 찬성했고 60대 이상은 45%에 그쳤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약 80%가 찬성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5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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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은 저성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서도 경제성장 못지않게 소득분배를 중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소득주도성장 정책 방향에는 찬성이 우세하지만 현 정부 경제·고용노동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즉 정책 방향에 대한 찬반과 정책 효과는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갤럽은 "여야 정치권이 소득주도성장론 자체의 옳고 그름만을 따지기보다 정책 실행 방법과 속도 측면에서 변화와 묘수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집전화(15%)를 통해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수준은 95%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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