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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소득주도성장 "폐기" vs "추진"...정기국회 앞두고 여야 기싸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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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는 여야 간 소득주도성장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들은 거듭 정부에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촉구하며 공세를 높이고 있는 반면, 여당은 소속 의원 전원과 총리, 장관들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어 소득주도성장 추진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야당이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는데 정기국회를 위한 주도권 싸움으로 보면 될까요?

[기자]

네, 다음 주 정기국회 시작을 앞두고 사전 기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를 촉구하는 긴급 간담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우선 어제 단행된 문재인 정부 2기 개각과 관련해 연정 수준의 협치를 한다더니 친문 코드 내각을 만들었다며, 자리만 나눠 먹는 개각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나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경제 상황에서 장관 몇 명 바꾸는 게 능사가 아니라 청와대 경제팀부터 바꿔야 한다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전면 수정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민주당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처리를 주문한 은산분리 완화 법안마저 내부 이견으로 무산시켰다며, 여당 스스로 경제를 발목 잡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소득주도성장을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며,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여야 거대정당의 책임론을 언급했는데요.

민주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강력하게 요청하고 야당도 동의해준 은산분리 완화 법안을 무산시킨 데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당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와 민생 법안들을 반드시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려 상가임대차보호법 처리를 막았다며, 제발 성과 있는 국회를 만들어나가자고 호소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충북 예산에 있는 리조트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어 정기국회 준비에 나섭니다.

이번 워크숍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도 참석합니다.

정기국회 입법과제를 비롯해 정부 정책과 예산 방향 등을 토론할 예정인데, 역시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될 분야는 소득주도성장과 문재인 정부 정책입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발제를 맡을 예정인데 상임위별 토론 외에 가장 긴 시간이 배정돼 있습니다.

이어 내일은 청와대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들, 그리고 국무위원들이 오찬을 함께 하며 국정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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