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8일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질의에 대해 "저는 전임 통계청장을 모른다. 통화한 적 없다"고 말했다. 장하성 정책실장도 "저도 통화한 적이 없다. 모르는 분"이라고 했다.
|
임 실장은 "우리 정부에서 줄어든 것은 작년 5월에 정권을 인수하면서 지난 정부 평균보다 3~4개월 줄었다"며 "특별히 어떤 정치적 고려나 사건 때문에 인사를 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전임 청장도 개혁적인 분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통계청은 기재부 관료가 기계적으로 가던 곳으로 통계청의 독립성을 존중해 외부의 독립적 인사를 고려한 것이다. 정치적 고려 때문에 누구를 임명하고 교체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성일종 한국당 의원의 질의에서 신임 강신욱 통계청장에 대해 "통계를 가지고 사회 문제를 다룬 전문가"라며 "황 전 청장 때 통계에 우리가 조금이라도 개입한 흔적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정면 대응했다.
황 전 청장은 지난 27일 이임식과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경질 사유에 대해 "통계가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어쨌든 제가 그렇게 (청와대 등 윗선의) 말을 잘 들었던 편은 아니었다"고 해 논란이 됐다.
청와대는 연관설을 공식 부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가 통계청의 독립성에 개입하거나 간섭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그에 따라 통계청에 독립성을 훼손할 만한 지시를 내린 적이 결코 없다"고 일축했다.
dedanhi@newspim.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