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소득 양극화' 최악…與 "지금이야말로 소득주도 성장으로 가야 할 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2분기 '소득 양극화' 현상이 근 10년새 가장 나빠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지금이야말로 소득주도 성장, 포용적 성장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국가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성장의 혜택을 고르게 공유해야 한다는 '포용적 성장'은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오래 전부터 논의가 이루어진 개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쓸데없는 대규모 건설 사업으로 인위적인 성장을 끌어내 단기간 경제지표 상승으로 '눈가리고 아웅' 식의 경제활성화 정책이 국민의 삶의 질을 얼마나 불행하게 만들었는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다"며 "파이 키우기에만 몰두하기 보다는 열심히 일한 모두가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크기의 파이를 가져갈 수 있도록 소득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것이 바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득 최상위 20% 가계의 명목소득은 월 평균 913만4900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으나, 소득 최하위 20% 가계의 명목소득은 월 평균 132만5000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오히려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양극화가 심화된 것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고소득층의 소득 증대가 소비 및 투자 확대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저소득층의 소득도 증가하게 된다는 낙수효과는 진작에 그 한계를 드러냈다"며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눔 등 이제는 소득주도성장을 통한 분수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