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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늘(22일) 수사 기간을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의혹의 핵심인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수사 동력이 꺾인 상황이어서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늘 수사 기간 연장 신청 여부를 결정합니다.
1차 수사 기한은 오는 25일입니다.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은 3일 전인 오늘까지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이 접수되면 대통령은 25일까지 결과를 통지해야 합니다.
기간 연장을 신청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면 수사는 다음달 24일까지 이어집니다.
특검팀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에게 댓글조작을 지시하는 등 범행을 공모했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18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법조계 시각은 엇갈립니다.
이미 동력이 떨어져 수사 연장 명분이 적다는 분석이 나오고, 송인배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에 대한 보강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역대 특검 중 수사기간 연장을 신청하지 않은 특검은 없었습니다.
드루킹 특검 출범 이전 12번 특검 중 연장에 대통령 승인이 필요한 것은 6번이었습니다.
이 중 세 번은 승인됐지만 대북송금과 내곡동 특검, 최순실 특검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허익범 특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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