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으로 감시시스템 만드는 일 등에 사용"
보도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는 전날 밤 강연에서 "많은 분이 뜨거운 마음으로 기부해 준 14억엔(약 142억원)이 허공에 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6년 전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당시 도쿄도지사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겪는 센카쿠 열도를 도쿄도가 사들이겠다며 이에 필요한 구입 자금으로 기부금을 받았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같은 해인 2012년 센카쿠열도 국유화를 선언함에 따라 기부금은 이후 도쿄도 기금으로 관리돼왔다.
고이케 지사는 강연에서 "잠자는 14억엔을 인공위성으로 감시시스템을 만드는 일 등에 사용하는 것이 마음을 보내준 분들에게 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논의해야 하지만 보내준 분들의 마음에 응한다는 방향성을 부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이케 유리코 |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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