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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조명균 통일장관, 속초 방문해 이산가족 상봉단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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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이산가족 만나야"…내일 상봉단 환송

뉴스1

21차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남측 1차 상봉 대상자인 이금섬(92) 할머니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8.19/뉴스1 © News1 뉴스통신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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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서울=뉴스1) 공동취재단,서재준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9일 속초 한화리조트를 방문해 20일 금강산 방문을 앞둔 이산가족 상봉단을 격려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8시께 상봉단의 사전 집결지인 한화리조트를 찾았다.

조 장관은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한적) 등 행사 지원 인력을 격려하고 20일 금강산으로 향하는 상봉단 가족들의 숙소도 찾았다.

북측의 매부와 외조카 손자를 만나는 윤흥규씨(92)는 22세때 월남했다. 그는 이번 상봉에서 친동생을 만나려 했으나 북측으로부터 '운신 불가능'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조 장관의 "동생 얼굴이 기억나느냐"는 질문에 흥규씨는 "70년 세월이 흘러 기억이 안난다"면서도 연신 북측 가족에게 전할 자신의 사진과 직접 만든 연하장, 자서전을 조 장관에게 소개했다.

흥규씨는 "이번에 (상봉단에 포함돼) 하늘의 별을 딴 기분"이라며 "적십자사 전화를 받았을 때 친구가 장난전화한 줄 알고 끊으라고 했었다"며 웃었다.

북측의 아들과 손자 며느리를 만나는 이금섬씨(92)는 방을 찾은 조 장관에게 "덕분에 이런 자리가 마련돼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조 장관은 "이런 자리가 있을 때마다 사실 죄인이 된 기분"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이산가족이 만나야 한다. 저는 이번에 같이 못 가지만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속초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20일 오전 8시 30분 금강산으로 출발하는 상봉단을 환송한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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