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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즐기면서 유망기업 찾는다…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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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축제가 열풍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축제가 다음달 열린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는 9월 29~30일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 'IF(Imagine Future) 2018'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해 처음 개최돼 약 3만명의 관객에게 107개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제시한 바 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는 스타트업 축제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북유럽 핀란드의 '슬러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등 수만 명이 몰려드는 이벤트들이 대표적이다.

2008년 300명으로 시작한 '슬러시'는 오늘날 전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2600곳과 투자자 1600명이 몰리는 최고의 스타트업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3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겸 음악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는 유료행사에만 약 7만명 넘게 참가했다.

스타트업 축제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몰리는 이유는 가장 먼저 해당 축제에 구글이나 우버, 에어비앤비 같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달러까지 오른 스타트업)들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예를 들어 SXSW에서는 트위터(2007년), 핀터레스트(2012년), 스냅챗(2015년) 등 오늘날 우리 귀에 익은 유니콘 기업들이 처음으로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그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수많은 창업팀들이 이 장소를 찾는다. 그렇다고 단순한 비즈니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음악 등이 곁들여지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탄생할 수 있는 소위 '생산적 즐거움'이 스타트업 축제의 지향점들이다.

IF 2018은 비즈니스의 즐거움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올해도 신선한 아이디어로 콘텐츠와 기술들을 선보이는 스타트업이 대거 출동한다. 허위 부동산 매물을 골라내는 게임이나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만화방 서비스 체험 등이 진행된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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