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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고졸취업자 15년만에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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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참사 매경 10대 제언 ◆

정부의 고용정책 실패가 학력·직군 간 일자리 양극화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고졸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8만800명 줄어든 1032만5000명이었다. 2003년 7월 이후 15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반면 7월 대졸 이상 학력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9만명 늘어난 1259만7000명이었다. 2016년 3월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대졸 이상 취업자는 4개월 연속 증가 폭이 확대되는 반면 고졸 취업자는 올해 2월 5만명 줄어든 이후 5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7월 중졸 이하 취업자도 1년 전보다 9만7000명 줄었다.

이러한 현상은 관리직과 기능직에서도 나타난다. 지난달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직은 구조조정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1만9000명 줄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2월 15만3000명 줄어든 이후 6개월째 감소 폭을 키운 결과다. 반면 관리자·전문가는 13만8000명 증가했다. 1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고졸 취업자나 생산직 노동자는 대졸 이상 취업자나 관리직에 비해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고 임금도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가 많다.

장기 실업자와 구직 단념자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 실업자는 월평균 14만4000명이었다. 같은 기간을 놓고 봤을 때 2000년 14만5000명을 기록한 후 올해가 가장 많았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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