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6 (수)

끝나지 않은 무더위…한강·영화관에 막바지 피서객 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임실 35.3도 서울 34.4도…내일부터 폭염특보 다시 확대

고속도로 곳곳 정체…서울방향 오후 8∼9시 혼잡 풀릴 듯

연합뉴스

파란 하늘 아래 한강에서 수영을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일요일인 19일 다시 무더위가 찾아와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시민이 피서 행렬에 올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주요 도시의 최고기온은 전북 임실 35.3도, 서울·대전 34.4도, 충북 보은 33.9도, 전북 정읍 33.7도, 경북 상주 33.5도, 광주 33.3도, 제주 33.2도 등을 기록했다.

이 시각 경기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대전, 대구, 광주, 세종, 제주도 등 중부와 서부 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고, 중부지방도 최고기온이 31도를 넘어 무더위가 이어지겠다"며 "20일부터는 다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풍에 의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기온이 오르면서 폭염 특보가 확대·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열대야가 며칠 해제되는 등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폭염이 다시 기세를 올리자 시민들은 조금이라도 더 시원한 곳을 찾아 나섰다.

연합뉴스

'낮에는 더워요'



도심 속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는 가족 단위 피서객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야외 활동을 하다가도 더위에 지쳐 금세 실내 공간에 들어가는 이들도 많았다.

친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을 찾은 오모(26)씨는 "한여름보다는 조금 시원해지긴 했지만, 길거리를 오래 걷기에는 여전히 너무 덥다"며 "조금 걷다가 지쳐 인근 영화관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막바지 여름을 즐기고자 도시를 피해 멀리 바다로, 계곡으로 인파가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는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전국 고속도로 204.3㎞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미만의 속도를 보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옥산하이패스나들목→청주휴게소(8㎞),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당진나들목→송악나들목(8.0㎞),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면온나들목→동둔내하이패스나들목(9.3㎞),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터널서측→인제나들목(12.2㎞) 등에서 10㎞ 안팎의 구간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막바지 휴가철인 만큼 평소보다 강원권에서 수도권으로 오는 서울-양양선, 영동선에서 혼잡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이날 오후 4∼5시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정체되는 영동고속도로



s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