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아시안게임 선수촌 찾아 "축구 충격요법은 더이상 필요치 않다"

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에게 당부의 목소리를 건넸다.

이 총리는 이날 “지난 결단식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선수 한분 한분 인생의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 그게 가장 큰 바람”이라면서도 “(축구와 관련) 충격요법은 더 이상 필요치 않다”고 뼈있는 조언을 건넸다.

이 총리는 “엊그제 축구에서 진 것은 아시안게임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서라 생각한다”며 지난 17일 우리 축구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에게 2대 1로 진 경기를 언급했다. 이어 “충격요법은 더 이상 필요치 않다. 충분히 충격 받았다”고 농담을 건넸다.

선수단 관계자들에게는 환경 개선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선수들이 다치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애를 많이 써 달라”면서 “음식이 조금 불편하다는데, 마음대로 개선할 수는 없겠지만 할 수 있는데 까지는 해보자. 작은 컨디션 차이도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 총리는 선수촌 식당에서 선수들, 경기 관계자들과 오찬의 자리를 가졌다. 오찬에는 남현희(펜싱), 오성환·손봉각(승마), 정준우·양지훈(하키) 선수 및 선수단 관계자, 한·인도네시아 의원친선협회 회장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 회원 지상욱(바른미래당)·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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