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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불의 고리' 인도네시아 롬복, 지진 발생 2주일 만에 또 '규모 6.3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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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출처=/US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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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수 기자 = 지난 5일 규모 7.0의 지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19일 또다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원은 롬복 섬 동부 벨랑팅 마을 서남서 방향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원의 깊이는 7.9㎞로 비교적 얕았다.

진원의 깊이가 얕고 규모가 큰 탓에 건물과 사회기반시설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지금까지 사망자나 부상자 발생에 대한 보고는 없었지만, 계속해서 정보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지난 5일에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46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만 채의 가옥과 모스크, 상점들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동(東) 롬복 현지 주민들은 지진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롬복 섬의 주도인 마타람과 인근 유명 관광지 발리 섬에서도 감지됐다.

롬복섬 현지 주민 아구스 살림은 AFP 통신에 “피난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차를 몰고 있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전봇대가 흔들리기 시작해 지진이 발생했음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모두 거리로 달려나왔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화산인 린자니 산에서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마을 주민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수천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일명 ‘불의 고리’에 위치하고 있어 화산 폭발과 지진이 잦다.

2004년에는 규모 9.3의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 해안을 덮쳐 인도네시아에서만 16만 8000 여 명, 인도양 전역에서 22만 명의 사망자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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