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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한국 전복, 세계가 인정...아시아지역 최초로 '지속가능양식' 인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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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전남 완도지역 영어조합법인인 (주)청산바다 소속 14개 양식어장의 전복이 ‘지속가능한양식관리위원회(ASC, 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시아지역에서 전복이 ASC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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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 인증은 무분별한 수산양식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막고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을 꾀하기 위해 2010년에 만들어진 국제 인증 제도다. 이 인증은 사료·수질·생태계·항생제사용 등 환경관리부터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까지 까다로운 심사를 받아야만 받을 수 있다. 복잡한 절차와 높은 소요 비용, 장기간의 심사 등으로 인해 취득이 어렵지만 일단 취득하면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는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ASC 인증을 받은 수산물을 공식 수산물 규격으로 규정하는 등 해외 각지에서 ASC 인증 수산물의 사용을 늘리는 추세다.

지금까지 전복은 뉴질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호주 등 3개국에서 ASC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중국·일본에서 주로 생산하는 품종인 ‘참전복’은 이 인증을 받은 사례가 없었다. 뉴질랜드 등 3개 나라가 ASC인증을 취득한 전복은 무지개전복 등 다른 품종이다.

여러 어장의 전복이 한꺼번에 ASC 인증을 받은 것은 다른 나라에서 없는 일이다. 뉴질랜드 등 3개 나라는 ASC인증 어장을 1개씩만 보유하고 있다. 신현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완도 전복의 ASC 인증 취득을 계기로 해외 수출에 나서는 한국 전복의 차별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앞으로 김·굴·넙치 등 주요 품목도 ASC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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