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피 아난 별세에 "평화 위해 고단한 길 걸었던 친구 잃어"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별세에 "세계인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슬픈 마음을 함께 전한다"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는 평화를 위해 고단한 길을 걸었던 친구를 잃었다. 분쟁이 있는 곳에 코피 아난이 있었고 그가 있는 곳에서 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는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헌신했고 항상 앞으로 나갔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의 응원도 특별히 가슴에 새겨넣을 것"이라고 했다.

또 "뵙지 못하고 이별하게 된 것이 너무 아쉽다"며 "오직 평화를 추구하는 게 코피 아난을 추억하는 방법일 것이다. 아프리카의 푸른 초원과 뜨거운 열정 곁에서 깊이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난 전 사무총장은 18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