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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팝인터뷰②]황정민 "이성민에 기댔다면, 주지훈의 여유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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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황정민/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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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황정민이 ‘공작’의 다른 배우들과 모든 걸 내려놓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충무로 대표 믿고 보는 황정민에게도 영화 ‘공작’은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액션 없이 오직 말로만 긴장감을 조성해야 했기 때문이다. 황정민은 이를 두고 ‘바닥을 쳤다’고 표현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황정민은 한계에 부딪히면서 다른 배우들과 더 똘똘 뭉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이번 작품에서 이성민과 브로맨스 아닌 브로맨스를 형성한다. 앞서 ‘검사외전’에서 잠깐 연기한 적은 있지만, 본격적인 호흡은 ‘공작’에서 이루어졌다. 황정민은 이성민에게 많이 의지했다며 든든한 마음을 드러냈다.

“너무 좋았다. 연기 잘하는 사람이랑 호흡을 맞추게 되면 내가 행복하다. 좋은 기운을 얻으니 기분이 좋고, 또 기댈 구석이 있으니 내가 잘해보이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어 “나와 마찬가지로 (이)성민이 형도 이번 작업은 힘들어 했었다. 서로 바닥을 치는 걸 알게 되는 순간 같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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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작' 스틸


또한 황정민은 “사실 원래 배우들끼리 작품 이야기는 하지만, 작품에 대한 마음속 이야기는 잘 안 한다”며 “학생 작품도 아니고 프로 선수들이니깐 연기하고 빠질 뿐인 거다. 자존심이 있으니깐 ‘나 좀 살려달라’ 그런 건 안 하는 거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히려 ‘공작’의 경우는 학생 작품 느낌으로 접근하게 됐다. 구강액션이 서로 소통하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니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계속 대화를 나눴다”며 “다들 자신을 내려놓고 도움을 요청한 셈이다. 그런 면에서 성민이 형한테 되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이성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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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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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황정민은 주지훈에 대해 “(주)지훈이는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 사이 유려함을 갖고 있다”며 “두 작품이 비슷한 시기 개봉한 것을 두고서도 전전긍긍하기보다 양쪽 모두 파이팅 넘치게 한다. 그만큼 유려하다”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현장에서 우리의 마스코트였다. 우리는 어려워서 앉아 생각하고 있는데 지훈이는 늘 자기 부분은 잘해내면서 재밌는 이야기를 쉴 새 없이 했다. 그래서 늘 지훈이에게 ‘부럽다’고 말했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현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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