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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그 책속 이미지] 만화 덧입은 세계 명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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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와 떠나는 세계 명화 여행
박우찬 지음/마우리시우 지 소우자 그림/지에이북스/168쪽/1만 3000원
서울신문

백마에 올라탄 꼬마 세볼레옹의 눈은 졸린듯 반쯤 감겼다. 오른손을 들고 ‘나를 따르라!’고 외치지만 말마저도 웃긴 모양이다.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 자크루이 다비드의 명화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이 이렇게 재밌는 그림으로 바뀌었다.

브라질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만화가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는 1983년 루브르 박물관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감상하다 전 세계 명화에 자신의 만화를 덧입히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책은 명화 51점에 그의 만화 ‘모니카와 친구들’ 캐릭터를 입힌 그림을 담았다. 고대 이집트의 ‘투탕카멘 미라의 마스크’를 따라 만든 ‘치칸카멘’부터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바꾼 ‘모니카 비너스의 탄생’ 등이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한다. 김홍도의 ‘서당’과 신윤복의 ‘단오풍정’도 실었다. 원본이 된 명화들에 관한 해설도 놓치지 않았다. 브라질에서 열기 시작한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 명화 여행전’은 세계 8개 도시를 순회하며 관람객 150만명을 모았다. 한국 전시회가 다음달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다. 자녀와 보러 가는 것도 좋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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