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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靑, 협치 기원 어떻게 담았나?...메뉴에 숨겨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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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YTN 뉴스나이트

■ 진행: 김선영 앵커

■ 출연: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광삼 변호사

- 협치 상징 '오색 비빔밥'·말복 맞이 '삼계죽'

- 靑 "각 당 상징색 활용한 5색 비빔밥…협치 기원"

- '협치' 오색 비빔밥 비비며 할 말 다한 오찬 회동

- 민주 '블루 버터 플라워'…한국당 '붉은 무생채'

- 민트색 애호박나물은 바른미래당을 상징

- 평화당 '녹색 엄나물'…정의당 '노란색 계란지단'

◆앵커> 오늘 회동에 중요한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바로 협치였습니다. 메뉴부터 의미가 있었는데요. 그냥 비빔밥 같아 보이는데 의미가 부여됐습니다. 굳이 색깔을 다섯 가지 색을 섞어서 저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5당 색을 버무린 비빔밥 오찬 테이블에 협치 기원 메뉴가 올랐는데요.

지금 재료 이렇게 자세히 보시면 블루버터 플라워는 더불어민주당, 무생채는 자유한국당, 애호박나물은 바른미래당, 녹색 엄나물은 민주평화당, 계란지단은 정의당 이렇게 의미를 담았다 그럽니다. 색깔이 잘 안 맞는 것 같은 것도 있지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어쨌든 5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을 만나서 청와대에서 회담을 한 거기 때문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여야 협치 아니겠습니까? 그다음에 오늘 합의된 합의문 내용 중에서 가장 첫 번째 올라왔던 게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를 담아서 일부러 다섯 가지 색깔을 일부러 저는 맞췄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약간 민트색이라고 하는 색깔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앵커> 민트색이 잘 안 보입니다.

◇인터뷰> 네. 잘 안 보입니다마는. 그렇기 때문에 저것도 기획을 하시는 분들이 생각을 하고 고려를 했다고 하고 같은 비빔밥이라고 하더라도 저런 의미를 부여해서 대통령과 여야당 원내대표들이 만나서 저런 밥을 먹으면서 어떻게 하면 협치를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같은 민생법안에 대해서 어떻게 여야가 힘을 합치고 또 초당적인 안보 문제에 협력할 것인가를 고민했다라는 건 제가 볼 때 결코 나쁜 게 아니고요.

우리가 일부러 저기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한다라고 생각을 하기보다는 일부러라도 의미를 부여해서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저는 아무리 봐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그런데 솔직히 비빔밥 자체가 아주 맛있었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역시 비빔밥에 들어가는 계란은 반숙이 들어가야 맛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역시 상징적인 것에 의미를 두다 보니 맛은 조금 포기를 한 게 아닌가. 물론 조리 하시는 분들이 애는 많이 쓰셨습니다마는 일단 미식가로서는 그런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네요.

◆앵커> 일단 저기 고추장이 빠졌어요.

◇인터뷰> 고추장은 옆에 있었겠죠.

◇인터뷰> 전주비빔밥이 유명하잖아요. 결국 맛은 초고추장이 좌우를 합니다.

◆앵커> 잠시 이야기가 옆길로 샌 것 같은데 어쨌든 비빔밥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비빔밥 먹고 오늘 오찬 회동한 원내대표들이 후일담을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보시죠. 협치 비빔밥의 의미가 통했을까요.

김관영 원내대표, 선거제 언급한 것 높이 평가한다, 협치 성과에 기여하겠다라고 했고요. 그리고 김성태 원내대표 협치의 진정성에 감사드린다, 은산분리 규제 완화는 잘한 결정이고 나는 도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보통 이런 회동하고 나면 뒤에 가서 다른 소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그런 게 없었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오늘 사실은 회동에서 보면 각 당이 챙길 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많았어요. 보니까 예를 들어서 바른미래당이랄지 정의당 그리고 민주평화당 같은 소수 야당 같은 경우에는 선거구제가 제일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거든요.

그러니까 얻을 수 있는 게 굉장히 많고요. 그다음에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김성태 원내대표는 은산분리랄지 아니면 규제에 관한 어떤 민생 법안들 규제혁신이랄지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 정부에서 서비스발전기본법이 얼마나 통과시키려고 했습니까?

거기에 민생 부분이 통과되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얻을 수 있는 게 있죠. 거기다가 일단 비준이나 그런 것에 약간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대북 문제에 있어서도 초당적 협력에 있어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비판하기 어려워요. 옛날에 위장 평화쇼 그런 얘기를 했지만 남북 정상회담 두 번 하고 북미 정상회담 한 번 하고 훈풍이 불어왔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계속 반대를 했기 때문에 6.13 지방선거에서 결국 참패했거든요. 이런 여러 가지 종합적인 걸 따져보면 이제는 얻을 건 얻으면서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 되겠다, 그러면서 경제랄지 그런 부분을챙기면서 대안정당으로 가겠다는 취지로 이미지 변신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결국은 오늘 회동 자체는 상당히 각 당에서도 굉장히 서로 많은 걸 얻을 수 있는 윈윈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어쨌든 야당도 할 말은 다 했던 그런 회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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